쇼박스, 1400억 투자→韓콘텐츠 세계화.."신작 IP 40여편 개발
미디어 기업 쇼박스가 1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함께
40여편의 K콘텐츠 IP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쇼박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펀 포 투모로우’(FUN FOR TOMORROW)에서 국경과 플랫폼,
포맷의 제약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도수 쇼박스 대표이사와 미국 투자회사 MCG 구본웅 의장이 참석했다.
쇼박스는 웹 3.0으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NTF와도 결합될 수 있는
가치 있는 IP의 발굴에 전면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쇼박스는 하나의 IP가 포맷과 플랫폼, 국경의 한계 없이 연결·확장되며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현재 쇼박스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판권 개발 및 확보, 기획 제작 등 각 단계에서 40여 건의 IP를 개발 중이다.
김도수 대표는 "3년 전부터 쇼박스는 고집스러울 만큼 영화만 하다가,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멀티 콘텐츠 스튜디오로 변모했다.
이태원클라쓰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바통을 이어서 쇼박스에서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는 TV드라마와
OTT 시리즈가 약 40편 정도 된다"며 "이 중에서 올해 촬영에 돌입할 드라마가 3편이고,
아마도 내년에는 3~5편 정도의 쇼박스 작품들을
여러분들이 TV와 OTT로 만나볼 수 있게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쇼박스의 라인업 영상에는 다채로운 신작들이 예고돼 눈길을 모았다.
먼저 장재현 감독의 '파묘',
'랑종'을 잇는 한국과 태국의 합작 프로젝트가 될 나홍진 감독의 '밍크',
경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한재림 감독의 '현혹',
누아르 장르인 김태균 감독의 '국가의 탄생',
원신연 감독의 '극야',
히어로물인 '영웅의 변수' 등을 만나볼수 있을 전망이다.
레바논에서 벌어진 외교관 실화를 다룬 김성훈 감독의 '피랍',
기업 M&A를 다룬 김윤진 감독의 '모럴 헤저드',
임진순 감독의 '압구정 리포트',
박영주 감독의 '시민덕희',
육상효 감독의 '휴가',
현문섭 감독의 '사흘' 등이 오리지널 무비로 공개된다.
또한 해외 유명 작품들의 리메이크 작품들도 준비되어 있다.
중국 흥행 드라마인 '먼훗날 우리'의 리메이크작,
일본 인기 드라마 '우먼'의 리메이크작,
스페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강도단의 이야기 '스틸 더 머니' 리메이크작이 예정되어 있다.
웹툰 및 웹소설, 소설 원작 작품도 대거 영상화된다.
연쇄살인범과 그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인기 웹툰 '살인자ㅇ난감',
김태균 감독이 연출하는 강풀 작가 원작의 미스터리 로맨스 '마녀'가 있다.
박상영 작가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아웃사이더 청춘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이연희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가상 세계를 다룬 '연옥의 수리공'은 '콜'의 이충현 감독이 나선다.
네이버 미스터리 공모전 수상작인 '휴거'는 손영성 감독이 함께한다.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는 크리에이터 천성일이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이 '어나더레코드' 이제훈편 연출을 맡으며,
김종관 감독이 연출하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탐방기 '엔젤스 셰어',
진경 감독의 경호원 이야기 '킬미',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 '완전한 행복',
고미술시장에서 벌어지는 현대판타지 웹소설 '유물읽는 감정사',
미스터리 스릴러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
'아마추어 축구도전기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등이 제작될 예정이다.
김도수 대표는 가까운 예정작들 중 기대되는 작품에 대해
"8월 3일 개봉 예정인 '비상선언'이란 작품이 당장 제 눈 앞에 있으니 제일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영화에서는 촬영 막바지인 김성훈 감독의 '피랍'에 하정우, 주지훈 배우가 함께하고 있다.
올해 8월쯤 촬영을 끝내고 내년 여름시장 즈음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10월에 촬영에 들어갈 '파묘'라는 장재현 감독의 작품이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이 IP를 활용해서 슈퍼IP로 만들 계획이 있다. 이런 작품들이 저에게 제일 기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