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어, 재미있게 이어가는 비결: 실전에서 통하는 영어회화의 핵심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언어다. 특히 영어권 국가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본적인 영어회화는 필수다. 하지만 단순히 문장을 암기하는 것으로는 실전에 대비하기 어렵다. 실제로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점은, 영어는 살아있는 언어라는 것이다.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나는 여행영어를 준비하면서 실전에서 어떤 표현이 진짜로 쓰이는지를 경험을 통해 배웠다.
처음으로 미국을 여행했을 때,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는 순간이 가장 긴장됐다. "What's the purpose of your visit?"라는 질문에 "I'm here for vacation."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 순간, 영어가 두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Hi, I have a reservation under the name of Charlie Munger."라고 말하니, 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환영해 주었다. 이런 자연스러운 대화는 평소 준비해 둔 표현들 덕분이었다.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보고 주문할 때도, "I'd like to have the grilled salmon, please."라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이런 문장들은 단어 하나하나를 외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상황을 떠올리며 문장을 익힌 덕분에 가능했다.
여행 중에 길을 잃었을 때, 현지인에게 "Excuse me, could you tell me how to get to the nearest subway station?"이라고 물었다. 상대방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었고, 나는 그 설명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준비한 문장들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여행하면서 진짜 크게 느꼈던 것이 있다. 우리가 영어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복잡한 단어나 고급 표현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현지인들이 쓰는 영어를 들어보면, 정말 놀랄 만큼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예를 들어, 물을 달라고 할 때 "May I have a glass of water?" 대신 그냥 "Can I get some water?"라고 하더라. 쇼핑할 때도 마찬가지다. "I'd like to purchase this." 대신 "I'll take this."라고 한다. 이런 표현들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상황에 딱 맞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들이다. 그래서 나는 그때 깨달았다. 여행영어는 결국 생활영어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뭔가 있어 보이려고 고급 표현을 익히는 것보다, 생활 속에서 실제로 쓰이는 표현을 익히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사용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을 익히는 방식이 큰 도움이 되었다.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상황을 연상하며 문장을 익혔기에 실전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다. 이제는 영어가 두렵지 않고, 오히려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즐거워졌다.
동남아, 특히 방콕과 하노이, 그리고 발리. 이 세 곳을 돌면서 확실히 느낀 것이 있다. 영어는 공식 언어가 아니어도, 여행에서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통용된다. 특히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에서는, 기본적인 영어 표현만으로도 충분했다.
택시를 탈 때 가장 먼저 부딪힌 것은, 목적지를 설명하는 문제였다. "Can you take me to the Grand Palace?"라고 말하니 기사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서는 것이었다. 순간 불안했다. 그때 유용했던 문장이 바로 이것이다. "Is this the right way?" 이 간단한 한마디가 방향을 바로잡았다.
시장에서는 흥정이 기본이다. 처음에 아무 말 없이 가격을 들었더니 무조건 비쌌다. 그 다음부터는 이렇게 말했다. "Can you give me a better price?" 또는 "Too expensive, can you discount?" 놀랍게도 이런 짧은 표현 하나로 가격이 확 내려가더라. 복잡하게 말하면 오히려 의심받고, 간단하게 딱 말하면 통했다.
가장 예상 못 한 상황은 하노이에서 갑자기 배탈이 났을 때였다. 호텔 프론트에 내려가 "I need to see a doctor."라고 말했더니, 직원이 빠르게 병원을 안내해 주었다. 그리고 병원 접수처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Stomachache, very painful." 물론 문법적으로는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전달은 되었다. 진짜 필요한 것은 완벽한 영어가 아니라, 통하는 영어였다.
이런 경험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다. 여행영어는 결국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니다. 실전, 특히 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표현을 익히는 것이 전부다. 그리고 그런 표현은 대부분 단순하다. 어려운 단어도, 복잡한 문장도 필요 없다. 단지, 상황에 맞는 문장을 통째로 익히는 것. 그게 바로 덩어리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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