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유

 

 

2014년 8월 11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반응형

 

대중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줬던 그가

왜 스스로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을까?

 

그의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 온갖 매체들은

우울증, 알코올 중독, 파킨슨병 등 추측성 기사를 내놨다.

 

출처: 영화 '로빈의 소원'

다큐멘터리 영화 '로빈의 소원'은 바로 그런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

개봉한다고 한다.

주변인의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밝혀지는 과정을 담았다고

 

로빈의 아내 수잔 슈나이더 윌리엄스는 

로빈이 '루이소체 치매'라는 희귀한 퇴행성 뇌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전한다.

 

할리우드의 많은 동료들과 주변 이웃들, 가족과 친구들은 

로빈이 얼마나 로이소체 치매에 힘들어했는지 하나 둘 풀어놨다.

떨리는 손, 환각과 불안, 공황장애에 이르기까지,

유작이 된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2014)에서는

대사 한 줄 외우기조차 버거워했다던 그는 현실과 지옥을 매일같이

오가면서도 주변에 웃음을 전하기 위해 조금도 티 내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일평생을 타인을 위해 희망을 전하려던 그에게도

루이소체 치매는 감당해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로빈은 스스로를 잃어가고 있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

 

치매라는 말도 안 쓰면 좋으련만

어떤 말로 대체하면 될지 모르겠다.

아무튼 너무나 슬프고 무서운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