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영어학원 등록하고 실패한 이유 (그리고 진짜 효과 본 방법)

성인 영어학원 등록하고 실패한 이유 (그리고 진짜 효과 본 방법)

 

성인 영어학원, 등록만 하면 영어가 될 줄 알았다.
그래서 비싼 수업료를 내고 학원을 등록했다.
원어민 강사, 체계적인 커리큘럼, 회화 집중 코스까지 완벽해 보였다.
이 정도면 영어 실력이 확실히 늘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 영어 실력은 그대로였다.
수업을 들을 때는 이해가 됐다.
문장도 그럴듯하게 따라 했다.
그런데 막상 학원 밖에서 영어로 말해야 할 상황이 오면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단어는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문장은 조립되지 않았다.
문법을 맞추려다 말문이 막혔다.
어렵고 복잡한 표현만 배웠고, 정작 실전에서 쓸 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몇 개월을 다니다가 수업료만 날리고 학원을 그만뒀다.

성인 영어학원, 왜 실패했을까?
학원에서 아무리 좋은 수업을 들어도, 내가 내 입으로 영어를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학원은 기본기가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영어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학원만 등록하면 100% 실패한다.

기본이 없는 사람에게 학원은 그저 ‘강의’를 제공할 뿐, 직접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학원에서는 배운 내용을 연습하는 것이지, 입을 트이게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학원을 그만두고 난 후, 나는 영어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공부하기로 했다.

성인 영어학원 실패 후, ‘덩어리영어’로 기본기를 다졌다
학원에서 실패한 이유는 단순했다.
나는 영어 문장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그래서 문장을 조립하지 않고, 통째로 익히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그때부터 문법이나 단어 암기가 아니라, ‘덩어리(청크)’ 단위로 문장을 익히기 시작했다.

성인 영어학원 대신, 덩어리영어로 공부하는 법
1. 단어 암기 대신 문장 덩어리로 익히기
학원에서는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배웠지만, 실전에서는 문장을 조립할 시간이 없었다.

예를 들어, "주말에 뭐 할 거야?"라고 말하고 싶을 때,
단어부터 떠올리면 weekend, plan, do 같은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떠다니지만 문장이 완성되지 않는다.

하지만 덩어리영어 방식으로 배우면 "What are you doing this weekend?" 같은 표현이 통째로 입에서 나온다.

그래서 나는 단어 하나씩 외우는 게 아니라, 필요한 문장을 덩어리로 익혔다.

"Can I get a coffee?" (커피 한 잔 주세요.)
"I’m looking for a new job." (새로운 일자리 찾고 있어요.)
"That sounds great!" (좋은 생각이야!)

이렇게 익히니까 문장을 조립할 필요 없이 바로 말할 수 있게 됐다.

2. 문법 공부 대신 말하기 반복 훈련하기
학원에서는 문법을 가르쳐줬지만, 문법을 배운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예를 들어, "너 요즘 뭐 하고 있어?"를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문법을 떠올리고 동사를 조합하고 문장을 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런데 덩어리영어 방식으로 익히면 "What are you up to?" 같은 문장을 통째로 외우게 된다.
이렇게 익힌 문장은 머릿속에서 조립할 필요 없이 그대로 입에서 나온다.

그래서 나는 문법 공부 대신, 매일 짧은 문장 덩어리를 반복해서 말하는 연습을 했다.

3. 원어민 대화 대신 혼자서 훈련하기
학원을 다닐 때 원어민과 대화할 기회가 많았지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원어민과 대화를 하는 것은 효과가 없었다.
대화할 때마다 버벅거리고, 문장을 조립하느라 말이 늦어지고, 결국 대화가 끊어졌다.
그래서 학원을 그만두고 난 후에는, 대화 연습을 하기 전에 혼자서 충분히 문장을 말하는 연습부터 했다.

거울 앞에서 간단한 문장 말하기
하루 일과를 영어로 설명하기
실전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반복 연습하기
이렇게 충분히 연습한 후, 다시 원어민과 대화해 보니 훨씬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었다.

성인 영어학원 실패 후, 이렇게 공부했다
학원을 다니면서 실패했던 나는, 혼자서 덩어리학습법으로 다시 시작했다.

그래서 바뀐 점이 있다.
문장을 조립하지 않아도 영어가 나온다.
실제 대화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을 익혔다.
혼자서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학원 없이도 영어 회화를 꾸준히 연습할 수 있게 됐다.

성인 영어학원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학원만 등록하면 영어가 저절로 늘 거야!"
이렇게 생각한다면 한 번 더 고민해보자.

기본기가 없으면, 학원에 가도 실패한다.
내가 말할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학원은 아무 소용이 없다.
결국 중요한 건 ‘내 입에서 영어가 나오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학원을 다니기 전에, 먼저 ‘덩어리영어’로 기본기를 만들어보자.
그럼 학원을 가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학원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지금 당장 "What are you up to?" 같은 문장 하나만이라도 소리 내서 말해보자.
지금부터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