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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스피킹, 왕초보가 혼자 매일 10분씩 하면 된다공부STUDY _review 2025. 6. 5. 09:12728x90반응형
"영어스피킹, 왕초보가 혼자 매일 10분씩 하면 된다?"
결론부터 말한다. 99%는 2주 안에 포기한다.
이건 내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다. 나 역시 영어를 다시 시작하겠다며 앱을 깔고, 유튜브를 뒤져가며 따라 읽어봤다.그런데 2주를 못 넘겼다. 이유는 단순하다. 머리에 안 들어오니까, 입에서도 안 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초등학생도 아니고, 알파벳부터 다시 배울 나이도 아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영어 콘텐츠들이 말한다."이 단어부터 외우세요. 이 문장 100번 따라 하세요. 이 표현으로 말해보세요." 전부 '따로따로 학습법'이다.
이제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영어스피킹은 체계보다도 리듬이고, 규칙보다도 덩어리다.
[중간은 현실이다]
영어 왕초보는 대부분 다음 3단계를 겪는다.
동기 폭발 – "이번엔 진짜 해볼까?"
자료 수집 – 유튜브, 인스타, 앱, 교재 다 뒤진다.
정보 과부하 – 뭘 해야 할지 모르고, 그냥 때려침.
이 루틴은 내가 최소 다섯 번은 반복했던 길이다. 그런데 이 패턴을 깨고 나서야, 영어스피킹이 진짜 가능해졌다.
그 돌파구는 '덩어리'였다.
단어를 외우는 게 아니라, 문장을 통째로 받아들이고 익숙한 구절처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I have no idea" → 이건 해석도 필요 없다. 그냥 통째로 입에 달라붙게.
"You know what I mean?" → 너도 이 말 자주 쓰지 않나?
"What do you think?" → 회의나 대화 중 아주 자주 쓰인다.
"That makes sense." → 상대 말에 공감할 때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이런 문장들을 수십 번 보면서, 상황과 함께 반복하면 뇌는 이걸 "쓸 수 있는 말"로 기억한다.단어 따로, 문법 따로 외운 건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통문장은 다르다.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레벨이 된다.
이게 바로 덩어리학습법의 힘이다. 초보자일수록 이 방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왜냐고? "시작의 벽"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방식은 지루하지 않다. 사람은 흥미가 있어야 뇌가 반응한다. '영어 재미없다'는 사람들도, 통문장으로 영상과 함께 들려주면 어느새 따라 하고 있다.
[진짜 경험담이다]
예전에 내 친구가.. 무역 관련 업무를 하던 친구였는데 영어 스피킹이 늘 발목을 잡았다고 한다.학원도 다녀봤고, 전화영어도 몇 번 끊어봤다. 그런데 늘 같은 말만 반복했다.
"듣고 이해는 되는데 말이 안 나와."
그래서 내가 이 친구에게 한 가지 방법만 제안했다.
"한 문장을 하루에 두세 번만 말해봐. 대신 통째로. 단어 외우지 말고."
그 친구가 처음 시작한 문장은 이거였다.
"Can I get a cup of coffee?"
이 문장을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3번씩 말하며 5일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 주는 "Could you say that again?"이었다.이렇게 한 달을 지나니까, 이 친구는 카페에서 커피 주문할 때 영어로 먼저 말하기 시작했다.
기적처럼 보이겠지만, 그건 아니었다. 그저 뇌가 받아들인 방식이 달랐을 뿐이다.
"단어+문법+해석"이 아니라, 그냥 "하나의 표현"으로 학습했기 때문이다.
이 친구는 그 이후로 자기만의 덩어리 노트를 만들었다. 자기가 자주 쓰는 표현들을 하나씩 적고, 그걸 매일 아침 출근길에 소리 내서 말하는 루틴을 만들었다. 몇 달 뒤 그는 해외 바이어와 통화할 때 통역 도움 없이 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왕초보가 영어스피킹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구조다.
사람은 복잡한 걸 오래 못 한다. 특히 생존과 관련 없는 과제에선 더더욱 그렇다.그래서 덩어리학습은 단순하고, 반복이 가능하고, 성공 경험을 준다. 이것만이 지속가능한 학습 루틴을 만든다.
[과학적 이유도 있다]
심리학자 말콤 글래드웰은 "인지적 청크(chunk)" 개념을 통해 인간 두뇌가 정보를 어떻게 저장하는지를 설명했다.사람은 단순 정보보다, 의미 있는 덩어리로 정보를 기억할 때 더 오래, 더 깊게 저장한다.
예를 들어 7자리 숫자도 "472-9381"처럼 덩어리로 보면 기억이 쉽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단어 단위로 보면 복잡하고 어렵다.하지만 표현 단위, 통문장 단위로 접근하면 뇌는 그걸 하나의 덩어리로 저장한다. 그게 스피킹에서 바로 튀어나오는 이유다.
또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언어 학습에서 가장 높은 전이 효과(transfer effect)를 가진 학습법은 구(phrase) 단위 학습이었다. 단어가 아니라 구문을 외우는 학습자일수록 회화 실력과 문법 직관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심리학자 다니엘 윌링햄은 "이해는 기억을 부른다"라고 했다. 문장을 덩어리로 익히면 문맥과 상황이 붙는다. 뇌는 그걸 스토리로 기억한다. 그래서 오래 남고, 쉽게 꺼낼 수 있다.
[Q&A로 한 번 더 정리한다]
Q. 단어를 많이 알아야 말도 잘하잖아요?
→ 단어는 문장 안에서 익히는 게 더 오래가고, 실제로 써먹게 된다. 단어 따로 외우면 맥락이 없어 금방 잊힌다.
Q. 문법은 전혀 몰라도 되나요?
→ 초보는 일단 말부터 나와야 한다. 문법은 나중에 정리해도 늦지 않다. 영어는 쓰면서 익히는 거다.
Q. 하루에 얼마나 하면 되나요?
→ 딱 1 문장, 3번 말하기. 그걸 꾸준히 하기만 하면 뇌는 받아들인다. 핵심은 반복이다.
Q. 어떤 문장을 먼저 시작해야 할까요?
→ 생활에서 자주 쓰는 문장이 좋다. "How are you doing?" 같은 인사부터, "Can I try this on?" 같은 쇼핑 표현까지.
[이제 정리한다]
왕초보가 영어스피킹을 하려면 방법은 하나다.
"덩어리로 배워야 한다."
하루 1 문장씩이라도, 통으로 받아들이고 반복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문법 몰라도 된다. 단어 몰라도 된다. 통째로 익히면 말은 저절로 따라온다.
이 방식이 잘 정리된 콘텐츠가 있다. 바로 덩어리영어라는 인터넷강의다.이름 그대로다. 단어 외우지 않고, 문장 뜯지 않고, 그냥 통으로 익히게 만든다.
지금 영어 때문에 자꾸 미뤘던 사람이라면, 다시 다이어리만 적지 말고 덩어리 하나부터 시작하라. "하루 1 문장"이면 충분하다.
실행하지 않으면, 인생도 멈춘다.
이제는 말해야 한다. 이제는 영어를 꺼내야 한다. 덩어리부터. 통째로. 지금부터.728x90반응형'공부STUDY _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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