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영어공부방법, 단어 외우기 전에 부모가 먼저 바꿔야 할 3가지공부STUDY _review 2025. 5. 15. 09:59728x90반응형
아이에게 영어를 잘 가르치고 싶은 마음, 부모라면 누구나 같다.
특히 요즘은 초등 저학년 때부터 영어 사교육이 치열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학원을 보내도 실력은 늘지 않고
몇 년을 배워도 간단한 문장조차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나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영어 사교육에 시간과 돈을 다 써봤다.
유명하다는 유아영어 전문 학원, 초등 영어전문 그룹 과외, 전화영어까지 시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식이 틀리면 어떤 선생님을 만나도 아무 소용없다.
그걸 깨닫기까지 3년이 걸렸다.
지금은 아이가 영어책을 스스로 읽고, 짧은 문장으로 말도 한다.
무엇보다 영어를 싫어하지 않는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알파벳을 뗐다고 영어가 시작된 건 아니다.
많은 부모들이 착각한다.
“우리 애는 알파벳 다 외웠고 파닉스도 했으니까, 이제 영어를 시작해도 되겠지?”
하지만 정작 아이는 영어를 읽기만 할 줄 알고, 문장으로 듣고 말하는 건 불가능한 상태다.
아이들은 단어와 문법 위주의 학습에 너무 일찍 노출되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긴다.
영어는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 되어버린다.
내 아이도 그랬다.
첫 영어학원 수업을 듣고 돌아와서 “왜 영어는 외우기만 해야 해?”라고 물었다.
그 순간,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
아이에게 영어는 놀이가 아닌 시험이었다.
그게 초등 2학년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부모는 학원을 바꾼다.
선생님 스타일이 문제라 생각하고 회화 중심 학원, 미국 교포 선생님이 운영하는 곳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방식이다.
선생님이 누가 됐든, 단어 하나하나 외우고 문장을 해석해서 이해하는 방식은 아이에게 맞지 않는다.
아이들은 언어를 분석하지 않고 통째로 받아들인다.
한국어를 배울 때 문법책을 본 적 있는가.
그저 듣고 따라 하면서 문장을 익힌다.
영어도 똑같다.
나는 이 점을 깨달은 후, 아이와 함께 문장을 덩어리로 익히는 방법을 시도했다.
하루에 한 문장만 정했다.
그 문장을 아침과 저녁에 한 번씩 말하게 했다.
해석은 단 한 번만.
그 이후로는 소리로 익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Can I have some water?”를 배우면, 물 달라고 할 때는 꼭 영어로 말하게 했다.
이런 방식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이었다.
아이 입에서 영어 문장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때 내가 알게 된 것이 바로 청크 학습법이다.
청크란 의미 단위로 묶인 짧은 문장 덩어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I’m hungry”는 단어 두 개지만 아이는 그걸 하나의 감정표현으로 받아들인다.
이 방식은 아이의 영어 수용 속도를 눈에 띄게 바꿔준다.
왜냐하면 아이는 단어 조합이 아닌, 그 문장이 전달하는 감정과 상황을 먼저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덩어리영어라는 커리큘럼을 선택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단어, 문법 중심 수업을 배제하고 통문장을 반복 노출시키는 데 집중한다.
단순히 영상 몇 개 보여주는 게 아니라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문장을 어떤 상황에서 노출시켜야 하는지까지 안내한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학습법 자체가 쉽고 명확했다는 점이다.
부모가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아이와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아이가 하루에 배울 문장은 짧고 명료하며, 반복을 통해 입에 붙는다.
문장을 반복해서 말하고, 그림자 말하기처럼 따라 하고, 실생활 상황에 맞춰 활용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 입에서 자연스럽게 문장이 나온다.
아이 혼자 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정답은 아니오다.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부모가 함께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혼자 유튜브 영상만 돌려서는 습관도 잡히지 않고, 피드백도 불가능하다.
덩어리영어는 부모 가이드를 상세히 제공해서 누구든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
그래서 ‘나는 영어를 못해서 아이 가르칠 수 없다’는 말은 핑계에 가깝다.
방향을 잡고 환경만 만들어줘도, 아이는 스스로 영어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수강료도 합리적인 편이다.
나는 사교육비로 매달 수십만 원을 쓰던 경험이 있다.
수업 20분 듣고 끝나는 데도 매달 30만 원이 넘는 경우가 흔했다.
그런데 정작 아이는 수업이 끝난 뒤 영어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영어는 아무 소용 없다.
덩어리영어는 반복 가능한 콘텐츠 중심이기 때문에
1회성 수업이 아니라 학습 루틴을 만드는 데 강점이 있다.
매일 같은 구조로 문장을 익히고, 말하고, 상황에서 써보게 하니
수업을 넘어 일상 속 영어 습관이 생긴다.
선생님 스타일도 중요한 부분이다.
덩어리영어의 영상 콘텐츠는 과하게 꾸미지 않았다.
속도도 적당하고, 억양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아이의 귀에 부담 없이 들어오도록 구성돼 있어서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영어는 하루아침에 터지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한 문장씩, 상황과 함께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쌓인다.
단어 암기 테스트 대신 오늘 말해본 영어 문장을 점검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초등영어공부방법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 지속 가능한 방식이냐’다.
아이의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선 부모의 방향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
학원 이름보다 방식, 선생님 경력보다 아이 중심, 교재 디자인보다 실전 문장.
이 세 가지가 잡혀야 아이는 영어를 자기 언어처럼 받아들인다.
지금 우리 아이가 영어를 어려워하고 있다면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이 아이에게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럴 땐 돌아보자.
어떤 문장을 어떻게 반복해왔는지.
아이에게 영어가 대화였는지, 아니면 시험이었는지.
거기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728x90반응형'공부STUDY _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초 생활영어, 결국 입에서 나오게 만든 건 이것이었다 (3) 2025.05.16 여행영어, 이렇게 배웠더니 드디어 말이 튀어나왔다 (1) 2025.05.16 영어회화 공부 혼자하기, 단어 외우다 포기한 날부터 말문이 트였다 (2) 2025.05.15 영어회화 추천 – 말문 트이고 싶다면, 어플보다 ‘이걸’ 먼저 봐야 한다 (0) 2025.05.14 영어회화 어플로 안되었던 내가 지금 다시 하게 된 이유 (0)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