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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추천? 나는 이 방법으로 드디어 말문이 트였다공부STUDY _review 2025. 3. 26. 09:34728x90반응형
영어공부 추천이라고 검색하면 수십, 수백 가지 방법이 쏟아진다. 누군가는 유튜브로 독학을 추천하고, 어떤 사람은 원어민 화상 영어가 답이라고 말한다. 영어 단어 암기 앱을 소개하는 사람도 있고, 넷플릭스를 반복 시청하라는 조언도 흔하다. 나도 그 조언들을 하나하나 다 해봤다. 제대로.
처음엔 단어 암기부터 시작했다. 하루에 단어 50개씩 외웠다. 노트에 적고, 암기 앱에도 입력하고, 잠자기 전에도 보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봤다. 그런데 이상했다. 단어 시험을 보면 맞긴 맞는데,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입이 얼어붙었다. 머릿속에 단어는 있는데 문장이 안 나왔다. 말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너무 느렸고, 그 짧은 순간에 대화는 이미 지나가 있었다.
그래서 문법을 다시 파보기로 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그냥 문제만 풀었지, 왜 그렇게 되는지는 몰랐으니까. 전치사, 시제, 관계대명사, 분사구문… 인강을 여러 개 듣고, 문제집도 샀다. 영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긴 했지만, 그걸 말로 하려니까 또 멈췄다. 머리로 아는 건 많은데 입은 여전히 느렸다. 이쯤에서 깨달았다. 아는 것과 말하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그래서 다음은 회화 학원이었다. 출퇴근 전 새벽에 학원 가는 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직접 말하는 게 답이라는 생각에 등록했다. 수업은 좋았다. 선생님도 열정적이었고, 회화도 흥미로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학원 밖에서는 말이 안 나왔다. 익숙한 패턴을 벗어나면 멍해졌고, 스스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떨어졌다. 그렇게 몇 개월이 흘렀다. 돈은 들었고, 변화는 크지 않았다.
지쳐갈 무렵에는 유튜브를 뒤졌다. ‘영어공부 루틴’, ‘영어공부 브이로그’, ‘미드로 영어 배우기’ 이런 영상들. 나도 그대로 따라 했다. ‘프렌즈’를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자막 켜고 끄고 반복하며 봤다. 한 문장씩 따라 해보기도 했고, 쉐도잉도 해봤다. 물론 효과가 없는 건 아니었다. 귀가 조금 트이는 느낌도 있었고, 몇몇 문장은 입에서 나오는 것도 느꼈다. 하지만 지속하기가 힘들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진도가 잘 안 나가니까 지쳐버렸다.
이런 식으로 몇 년이 흘렀다. 단어 암기, 문법 정리, 회화 학원, 유튜브, 넷플릭스, 영어 뉴스 듣기, 원서 읽기까지. 정말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그런데 묘하게도, 내 영어 실력은 큰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외국인 앞에 서면 긴장했고, 문장을 말하려면 머릿속이 하얘졌다. “아, 난 영어에 재능이 없나 보다.” 그렇게 스스로를 납득시키려고 했다.
그러다 우연히 지금 하는 덩어리영어를 시작하게 됐다. 딱히 기대는 없었다. 그동안 해온 게 많았기에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건 달랐다. 처음으로 ‘아, 이건 내가 꾸준히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무엇보다, 머리로만 아는 영어가 아니라 진짜 말이 되는 영어를 연습하는 느낌이었다. 단어 하나하나를 외우는 게 아니라, 짧은 문장을 통째로 익히는 방식이었다. 그 문장을 반복해서 입에 익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머뭇거리지 않고 문장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I don’t know”를 단어로 쪼개지 않고 그냥 하나의 ‘소리 덩어리’처럼 익히는 방식이다. 처음엔 단순해 보였지만, 이런 문장들이 점점 쌓이면서 대화가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모르겠어요”라고 영어로 말해야 할 때, I… 모르겠어요… know? don’t? 이렇게 머릿속에서 조립하듯 생각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냥 I don’t know가 바로 입에서 튀어나온다. 이 차이는 엄청나다.
그리고 이 방식이 재미있는 건, 익숙한 상황부터 시작해서 일상 대화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I’m good at this” 같은 문장을 익히고 나면, 나중에 “He’s good at cooking” 같은 응용도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패턴을 외우는 게 아니라, 상황과 문장을 통째로 익히는 거니까, 실제 대화에서도 바로 써먹을 수 있다.
이 인강이 특별한 건, 단순히 청크(chunk)라고 부르는 문장 덩어리를 가르쳐서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걸 꾸준히 하게 만드는 구조가 있다는 점이다. 매일 조금씩, 부담 없이 반복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어느새 익숙해지는 문장들이 쌓여간다. 과거에는 단어만 달달 외우다가 며칠 지나면 까먹었는데, 지금은 문장이 익숙해지니까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무엇보다, 말로 바로 나올 수 있는 형태라서 자신감이 붙는다.
영어공부를 추천해 달라고 묻는다면, 이제는 단연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문장을 덩어리로 익히는 연습을 해라. 말이 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 단어만 따로 외우고, 문법만 분석하고, 시험만 대비하는 공부는 실제 대화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다. 물론 기초로는 필요하다. 하지만 기초만 쌓고 말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영어는 절대로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영어는 운동과 비슷하다. 축구를 이론으로만 배우면 경기에서 뛸 수 없듯, 영어도 말하는 연습을 해야만 한다. 처음엔 버벅거리겠지만, 일정한 청크들을 익히다 보면 점점 문장이 붙는다. 그게 자신감이 되고, 어느 순간 두려움 없이 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런 경험을 지금 하고 있다.
영어공부는 꾸준함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방향이 더 중요했다. 잘못된 방향으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자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말이 조금씩 나오는 걸 느낀다. 출근길에, 혼잣말로 영어 문장을 연습하고, 점심시간에도 5분씩 이어폰으로 반복 듣기를 하고 있다. 이게 부담이 아니라 습관처럼 되고 있다. 그게 가장 큰 변화다.
과거의 나처럼 영어공부를 반복했지만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진지하게 공부 방식을 점검해봐야 한다.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말하기 위한 영어. 그걸 위해선 지금의 공부법을 바꿔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가 아니라, 문장 전체를 통째로 익히는 방식으로. 나처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길을 찾았다고 느낄 수 있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영어는 재능의 문제가 아니다. 연습의 문제다. 어떻게 연습하느냐, 무엇을 반복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리고 지금 이 방식은 내가 처음으로 결과를 만들고 있는 공부법이다. 나처럼 수없이 실패해 본 사람이라면, 이 변화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728x90반응형'공부STUDY _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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