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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스피킹, 왜 해도 해도 안 늘까? 한 달 만에 들리기 시작한 이유공부STUDY _review 2025. 5. 22. 09:37728x90반응형
"아니, 분명히 열심히 했는데 왜 입에서 말이 안 나오지?"
솔직히, 이 말 제가 예전에 하루에 한 번씩 했습니다. 단어장 외우고, 문법책 덮고, 회화 표현 줄줄 외워봤지만 정작 외국인을 마주하면 머리가 하얘지더군요. 말문이 트이기는커녕, 단어만 뚝뚝 떨어지는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한 달 전 딱 그 지점에서 멈춰 섰습니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새로운 방식 하나를 몸으로 부딪쳐 보기로 했죠. 제가 택한 건 인강으로 배우는 ‘청크 중심 학습’이었습니다.
문제는 단어가 아니라 '덩어리'였다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공부했죠.
단어: 수능 보듯이 외움 (예: "important = 중요한")
문법: 문장 구조 해부하듯 분석
표현: 입에 붙지도 않는 예문 달달 외우기
근데 현실은 다릅니다. 영어는 단어 단위가 아니라 덩어리 단위(청크)로 습득하고 쓰여요.예를 들어,
“It took me a while to get used to it.”
이 표현을 단어로 쪼개면 다 알죠. 근데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어’는 자연스러운 말로 쓰려면, 이걸 통으로 외우고, 통으로 써야 입에서 나옵니다.
이걸 깨닫는 데 저는 솔직히 몇 년이 걸렸고, 제대로 체험한 건 인강에서 청크 위주 강의를 듣고 나서였습니다.
하루 20분, 딱 2주 지나고 변화가 왔다
과장 아닙니다. 인강을 시작하고 딱 2주쯤 됐을 때였어요. 넷플릭스에서 영드(영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주인공이 던진 문장이 귀에 걸려서 멈칫했죠.
"Don't flatter yourself."
예전엔 그냥 흘려들었을 표현인데, 이번엔 들리고, 의미도 바로 캐치됐습니다. 놀랐습니다. 이 표현, 인강에서 청크로 익혔던 구문이었거든요. “자만하지 마”라는 뜻으로, 통째로 외웠었죠.
이때 깨달았습니다. 아, 말은 단어를 아는 게 아니라, 청크로 기억되어야 한다는 걸.
문장이 머리에 남아야, 말이 된다
이전까지 제 영어 스피킹은 ‘단어 퍼즐’ 수준이었습니다. 머릿속에서 이런 식으로 굴러갔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주어는 ‘I’, 동사는… wait? 아니지, take time?
아 몰라, 그냥 “I time much” …???
그러니 당연히 말이 안 됐죠. 하지만 청크 학습을 하면서 이런 문장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게 됐습니다
“I’m not sure if I can make it.”
“Let me get this straight.”
이런 문장들이 하나의 '덩어리'로 머리에 각인되니까, 문법 따지지 않고 바로 튀어나옵니다.문장을 만드는 게 아니라 꺼내 쓰는 느낌이었어요.
청크 학습의 핵심: 복잡한 걸 죽이고, 말 되는 걸 살린다
스티브 잡스가 이런 말을 했죠.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필요한 문법 설명, 말도 안 되는 구문 분석은 그냥 죽여야 해요.말이 되게, 입에서 나오는 문장으로 익히는 게 핵심입니다.
제가 경험한 청크 학습 인강에서는 이런 식이었어요:
‘Will you be able to make it?’ → 상황별 대화 속에서 통문장으로 반복 노출
‘I didn’t catch that.’ → 청크 단위로 듣고 따라 하며 익히기
무조건 ‘통으로’. 그게 핵심입니다.
영어 회화, 1달 만에 일상은 가능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유창하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상 대화는 큰 무리 없이 소통됩니다.누가 뭐라 해도, 이건 저한테 큰 승리였습니다.
왜냐면 이전엔 카페에서 외국인 주문 하나에도 식은땀이 났거든요. 지금은 “Let me get a caramel macchiato. Make it decaf, please.” 정도는 막힘없이 나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솔직히 영어공부 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건 청크 학습을 진작 몰랐던 겁니다.단어장에 투자한 시간, 문법 노트에 줄 친 노력들… 물론 헛된 건 아니지만, '바로 쓸 수 있는 영어'랑은 거리가 멀었습니다.
청크 중심의 학습은 결국 말이 되는 영어, 그리고 들리는 영어를 만들어줬습니다.
드리고 싶은 조언
제가 대단한 재능이 있거나, 시간을 때려 부순 사람도 아닙니다. 딱 하루 20~30분씩, 한 달 꾸준히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이 “청크 위주로, 통문장으로, 실제 말처럼”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혹시 지금 영어 때문에 막막한 분이 있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 잠깐 내려놓고 덩어리로, 문장 그대로 외우는 방법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덩어리영어’나 ‘청크 학습법’은 광고가 아니라, 경험자가 증명하는 방법입니다.저처럼 돌아 돌아온 길 걸으실 필요 없습니다.
이런 분들께 꼭 추천드립니다
단어는 아는데 문장이 안 되는 분
영어 문장을 말할 때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분
외국인 앞에만 서면 갑자기 아무 말도 못 하는 분
넷플릭스 자막 없이 보고 싶은데, 귀에 안 들어오는 분
저는 그 모든 유형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는 아닙니다.
이 글은 단순한 후기가 아닙니다. 과거의 저처럼 ‘스피킹은 늘 안 되는 것’이라 믿는 분들께 드리는 이야기입니다.영어는 결국 말입니다. 그리고 말은 문장으로, 덩어리로 나와야 말이 됩니다.
영어를 붙잡고 있었던 그 모든 고민들, 이제는 풀릴 때도 됐습니다.
“통째로, 문장 그대로, 덩어리로.”
그게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영어가 들리기 시작한 이유였습니다.728x90반응형'공부STUDY _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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